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대한 열망을 반영하듯 볼티모어시에서 등록 유권자가 지난 대선에 비해 20%가 늘었다.
메릴랜드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에 등록된 유권자는 36만8,186명으로, 이중 민주당이 29만3,60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공화당은 3만2,589명에 불과하다. 흑인인구가 전체인구의 65% 가량인 볼티모어에서 민주당 유권자는 19%, 공화당은 11%가 각각 늘어, 메릴랜드 전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치분석가인 매튜 크렌슨 교수(존스합킨스대)는 “볼티모어에서 유권자등록의 급증은 명백하게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역사적인 출마와 관련이 있다”며 “특히 시의 저소득층에서 유권자등록이 많았다”고 말했다. 크렌슨 교수에 따르면 볼티모어와 달리 흑인 인구가 다수이지만 증산층이 더 많은 프린스조지스카운티의 경우 이미 등록한 유권자가 많아 이번 대선을 앞두고 큰 폭의 증가는 없었다.
메릴랜드 전체로는 2004년 300만명에 비해 이번에는 340만명으로 13%가 늘었다. 이중 민주당 등록자가 190만명이고, 공화당은 92만6,000명으로 2대1 가량 차이가 난다.
지역별로는 모든 카운티에서 늘었지만 탈봇카운티만 유일하게 2%가 줄었다. 교외지역인 찰스카운티(8만7,748명)와 세인트메리스카운티(5만7,749명)가 각각 19%와 17%로 가장 많이 늘었다.
볼티모어지역에서는 볼티모어카운티가 43만8,784명에서 50만2,354명으로 14%가 늘었고, 앤아룬델카운티가 32만9,448명으로 7%가 증가했다. 하워드는 17만5,121명으로 7%, 하포드카운티는 14만9,661명으로 8%가 각각 늘었다.
메릴랜드선관위는 오는 11월 4일 유권자의 85%가 투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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