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중앙도서관, 한인 자원봉사자·책 기증 당부
베트남어보다 많은 한글 컬렉션 보유
“한인 어린이들 위해 책 읽어줄 분 없나요”
“한인 자원봉사자와 한글 책 기증을 환영합니다.”
OC 공립도서관 중에서 가장 많은 한글 서적을 소장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중앙도서관 토마스 피치 관장은 “아동용 도서와 비디오 등을 포함해 베트남어보다 훨씬 많은 한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새 책을 구입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활발하게 도서관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GG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한글 책을 일렬로 나열하면 풋볼경기장 길이가 된다. 소설은 물론 신앙서적, 위인전, 역사책, 요리책, 사회과학 서적, 사전, 어린이 책, 비디오, DVD, 신문 등 종류도 다양하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글도서 이용이 저조한 카운티 내 다른 공공도서관에서도 지속해서 GG로 책을 보내주고 있다.
어린 시절을 아시아에서 보내고 헤리티지 도서관에서 오랜 세월 근무해 한국과 한인사회가 친숙한 피치 관장은 외형적 성장에 못 미치는 내실 때문에 아직도 아쉬운 점이 많다.
그가 가장 신경 쓰는 분야는 효과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아웃리치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자원봉사자 모집이다. 도서관측에 따르면 현재 GG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한인이 단 한 명도 없다.
피치 관장은 “다문화를 접하는 것이 어린이 성장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용 한글 도서를 이용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은데 자원봉사자가 없어 운영을 못하고 있다”며 “책읽기 교사뿐 아니라 도서관후원회, 사서 보조 등 다양한 종류의 봉사활동에 동참할 한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체 예산으로 매년 꾸준히 한글 서적을 구입하고 있지만, GG 도서관 한국어 컬렉션의 대부분은 한인사회의 기증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증이 줄어 신간 도서가 부족한 실정이다. 피치 관장은 “책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중고 책과 DVD, 비디오 등의 기증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GG, 스탠튼, 웨스트민스터 등 인근지역 도서관을 관할하는 허브 도서관 역할도 하고 있는 GG 중앙도서관는 OC 공립도서관 중 가장 많은 사전 및 참고도서류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오디오북과 DVD, 40여대의 컴퓨터 등 디지털 도서관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11월에는 인터넷 교실, 사회보장제도 설명회, 저자와의 만남, 숙제 도와주기, 만화영화 상영 등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www.ocpl.org 또는 (714)530-0711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