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있게 한 밑거름이다.”
오는 11월3일부터 매주 1회 뉴욕한국일보에 ‘뉴욕 한인 125년’이라는 제목으로 이민사물을 연재하는 언론인 조종무(사진)씨는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연재물을 통해 뉴욕 한인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뉴욕한인 최초로 한국 국사편찬위원회 해외사료 조사위원으로 임명된 그는 “미주 한인 사회 이민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부와 동부의 시각이 크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며 “서부의 이민역사는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밭의 이주민 노동자들이 본토에 들어와 일을 시작한 것을 역사의 시작으로 보고 있지만 동부 쪽에서는 고종이 파견한 조선정부의 공식 첫 외교사절인 보빙사절단이 미국 본토인 샌프란시스코에 당도한 1883년 9월을 미주 한인의 역사의 시작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이민사물 연재 시리즈의 시작은 ‘보빙사절단, 뉴욕서 미국 대통령에 국서 봉정’으로 기획됐다”며 “앞으로 그 동안 체계적으로 모아온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일관된 미 동부 지역 한인 역사를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역사라는 것은 기록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앞으로 미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한인 일간지인 한국일보를 통해 연재되는 기록성 있는 연재물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씨는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 조선일보사 사회부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 뉴욕지사 편집국장, 조선일보 뉴욕지사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KBN 보도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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