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의원 포진 4개 지역구 관심
‘2008 대선’은 대통령 선거와 더불어 연방의원 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오는 11월4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연방상원은 전체의 1/3을, 연방하원은 435명 전원을 새롭게 선출한다. 연방하원은 현재 민주당이 233석, 공화당이 202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민주당은 대선 승리와 함께 이번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다짐이다.
이 가운데 뉴욕의 연방하원의원은 총 29명으로 한인 밀집지역을 선거구로 둔 연방하원의원 제5지구(플러싱과 베이사이드를 포함한 북동부 퀸즈 전체, 북부 낫소카운티)와 제7지구(칼리지 포인트를 포함하는 중부 퀸즈 전체, 브롱스 동부), 현역의원의 스캔들로 공석이 된 제13지구(스태튼아일랜드와 브루클린 일부) 선거가 한인사회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978년 주상원의원에 당선, 1983년 특별선거로 연방하원에 입성, 25년간 연방하원의원 제5지구를 지키고 있는 민주당의 게리 애커맨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엘리자베스 베르니 후보와 보수당의 준 폴리카피오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이 선거구가 민주당 텃밭이라 관록의 애커맨 현 의원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세금감면 및 가솔린 가격 안정, 소비자 및 자녀안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베르니 후보의 도전이 강력해 접전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연방하원 외교분과 중진의원인 애커맨 의원은 연방하원의 일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 채택에 정치력을 발휘한 바 있으며 한인 차세대 리더 양성 등 한인사회의 각종 현안에 깊숙이 관여, 친한파 의원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986년 24세의 나이에 뉴욕주하원(제30지구)의원에 당선된 후 98년 연방하원 제7지구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조셉 크라울리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윌리엄 브리트 주니어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선거구 역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지역으로 크라울리 의원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스태튼아일랜드와 브루클린 일부지역을 지역구로 둔 연방하원 제13지구 선거는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양상이다. 공화당의 비토 포셀라 의원이 스캔들로 중도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이 선거구는 현재 뉴욕주하원의원을 역임한 공화당의 로버트 A. 스트래니어리 후보와 지난 2001년 뉴욕시 제49지구(스태튼아일랜드) 선거에서 승리, 2선에 성공한 민주당의 마이클 맥마흔 시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스태튼아일랜드는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스트래니어리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성공적인 의정활동으로 기반을 다져온 맥마흔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연방하원의원 제15지구(맨하탄 북부) 의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친한파로 알려진 민주당의 찰스 랭글 의원도 공화당의 에드워드 다니엘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랭글 의원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최근 불거진 랭글 의원의 서민주택 유용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변수가 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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