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일반 여자 싱글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준오(47·사진)씨.
결승전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구수영씨를 세트 스코어 6대3으로 완파하고 일반 여자부 최강자 자리에 오른 김 씨는 “우승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는데 이렇게 우승컵을 안고 나니 하늘을 날아갈 듯 하네요”라며 환하게 웃었다.작년 대회에서 남편 김병균씨와 혼합복식 조를 이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김씨는 “결승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난 터라 한 게임 한게임 열심히 쳐야겠다는 생각 뿐 이었는데… 운이 많이 따라줬던 거 같다”며 겸손해 했다.
김씨가 테니스를 접한 것은 약 10년 전으로 테니스 매니아인 남편의 권유로 라켓을 잡은 게 계기가 됐다. 전업주부로 특별한 취미가 없었던 김씨는 처음엔 운동 삼아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보다 더한 테니스 광이 돼 버렸다. 지난 10년 세월을 한 주도 빠짐없이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퀸즈 플러싱 키세나팍 테니스 코트를 찾아 맹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다. 경기 출전은 지난해 뉴저지한인테니스대회 대회부터. 남편과 파트너가 돼 혼합복식 부문 3위에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드디어 일반 여자 싱글 우승에 오른 것이다.
김씨는 “아직도 한인 여자 테니스 인구가 적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인 테니스를 많은 한인 여성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씨는 남편 김병균씨와의 사이에 고등학생 아들 광우, 용우군을 두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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