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서 27차례 연쇄 범행, OAK서는 하루새 강도 2건
한밤중에도 더운 날씨로 주택가 문단속이 허술해지면서 밤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산호세 샌브라이언 지역에서 최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좀도둑 집털이 사건은 현재 신고된 피해사례만 27건에 이르고 있어 경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쇄 좀도둑 사건은 지난 7월 2일부터 시작됐는데 범인이 집안에 침입해 훔쳐가는 물품이 대부분 손지갑이나 평균 50달러 이하의 현금으로 한정돼 있어 피해자들이 범행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피해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7차례에 걸친 연쇄범행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으나 주택에 침입한 범인이 집주인에게 현장에서 발각되거나 집을 지키던 개가 짖어도 태연하게 행동한다는 점에서 지역 시민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있다.
한편 오클랜드에서는 지난 10일(수) 2차례 주거침입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첫번째 사건은 한낮인 오후 2시 45분경 몬타나 스트릿상의 주택에 총으로 무장한 4명의 괴한이 침입해 컴퓨터와 TV, 지갑, 마리화나 등을 훔쳐 달아났다.
두번째 사건은 밤 10시 15분경 라그나 애비뉴상의 주택에 복면을 한 3명의 무장괴한이 침입, 집안에 있던 2명의 피해자들을 칼로 찌르고 현금 2000달러와 비디오 게임, 휴대전화기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들은 사고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클랜드 경찰은 두번째 사건의 범인체포를 위해 1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3명의 범인은 25-30세 사이의 흑인 남성들로 각각 186Cm 키에 몸무게 240파운드, 169Cm 키에 몸무게 190파운드, 177Cm 키에 몸무게 150파운드 가량의 외모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510)777-8572.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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