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우승 스코어를 위한 계획 (4)
■상황
짧은 파4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그린에서 대략 150야드 거리에 있는 나무 뒤쪽에 떨어졌다. 깃대까지의 플레이 방향을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거 이러한 라이에서 기적의 샷을 뽑아낸 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옆으로 탈출해 그린으로 올라간 뒤 5타만 기록해도 우승할 수 있다.
■필요한 승부 샷
장애물을 깨끗이 피해 3타 이내에 볼을 홀에 집어넣을 가능성이 최소 80% 정도 되는 샷.
■30%
자신이 계획한 탄도대로 낮은 궤도의 샷을 구사할 수 있는 골퍼는 전체의 30% 정도이다. 나머지 70%의 골퍼는 원하는 것보다 샷을 더 높이 띄우거나 아니면 더 낮게 지면으로 굴려서 결국 러프에 걸려들고 만다.
■나무 뒤에서 샷을 할 때
◈최적의 ‘승부수’ 파악법
낮은 탄도의 펀치샷과 컷슬라이스샷은 연습장에서 효율적으로 연습하기가 쉽지 않다. 연습장에서도 이러한 샷을 연습할 수는 있지만 샷이 코스에서 골퍼의 앞쪽에 있는 나무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낮게 구사되고 있는지, 또 휘어지는 정도가 충분한지를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러한 테스트를 위해 다른 골퍼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아주 이른 아침이나 매우 늦은 시간을 이용해 코스에서 혼자 몇 홀을 플레이해보자. 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서 적절한 나무를 찾아내고 3가지 방법으로 각각 10번의 샷을 해본다.
이렇게 한 번만 해보면 나무 뒤에서 샷을 할 때 무엇을 자신의 승부 샷으로 삼아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첫 번째 샷에 이어지는 샷, 즉 페어웨이에서 9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샷, 또는 펀치샷과 슬라이스를 구사하고 난 뒤의 두 번째 샷을 모두 시도해보고 그 지점에서의 스코어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각각의 볼에 다른 색깔의 점을 찍어 샷별로 구분해가며 테스트한다.
■현명한 플레이
자신의 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 구질이라면 볼을 휘어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만성적인 슬라이스 골퍼들은 샷을 휘어치면 오히려 자신들이 피하려고 한 장애물로 곧장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승부 샷은 낮은 타수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러한 샷은 우승에 필요한 스코어를 확실하게 확보해준다.
■승부 샷 구분
오른쪽→ 위험 수위 최고(하지만 성공하면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최대)
가운데→ 위험 수위 중간(타수를 낮출 기회는 낮지만 필요한 타수를 확보하는 데는 적절)
왼쪽→ 절대 안전(위험도가 낮으며 필요한 타수 확보는 퍼팅에 의존)
■위험 수위 중간
◈아이언으로 컷슬라이스샷 구사
샷을 필요에 따라 얼마나 휘어칠 수 있느냐에 따라 크게 휘어쳐야 하는 이런 샷도 그린으로 곧장 올릴 수 있다.
◈승부를 걸기 전에…
볼을 보내야 하는 타깃의 왼쪽을 겨냥하고, 그립할 때 클럽페이스를 틀어 약간 오픈시킨다. 스윙은 정상적으로 한다. 페이스를 더 많이 오픈시킬수록 왼쪽으로 더 먼 지점을 겨냥해야 하며 그러면 구질은 더욱 슬라이스가 된다.
■절대 안전
◈9번 아이언 칩샷으로 탈출
9번 아이언으로 단순하게 피치샷을 구사, 다시 페어웨이로 돌아감으로써 그린까지 풀스윙의 9번 아이언샷을 남겨놓는다.
◈승부를 걸기 전에…
칩샷을 너무 멀리 보내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새로운 장애물을 만날 수 있다. 또는 다음 샷으로 그린에 못 미치거나 현재와 똑같은 장애물을 만날 수 있다.
■위험 수위 최고
◈낮은 탄도의 펀치샷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들고 낮게 펀치샷을 한다. 이는 볼이 나뭇가지 밑을 안전하게 빠져나가 지면을 구르면서 그린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한다.
◈승부를 걸기 전에…
볼을 스탠스 뒤쪽에 위치시키고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여준 상태에서 가속을 해주며 피니시 동작을 낮게 취한다(폴로스루 때 양손의 높이가 허리를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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