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과 모티머 주커맨이 각각 소유한 라이벌 신문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인쇄와 배달 등의 부문에서 상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 소속 신문인 뉴욕포스트와 주커맨 소유의 신문 데일리뉴스는 별도의 편집국을 유지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인쇄와 배달 등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내용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두 언론재벌의 대리인들이 두 신문의 일부 사업기능들을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논의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트리뷴 컴퍼니가 뉴스데이를 매각할 때 머독과 주커맨이 모두 입찰에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아직 머독과 주커맨이 직접 대면협상을 할 만큼 양측의 논의가 진전되진 않았으나 양측 모두 합의에 이르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인쇄와 배달, 여타 사업기능을 통합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두 신문사 모두 최근 인쇄소에 거액을 투자한 바 있어 어느 쪽의 인쇄시스템을 사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다.
라이벌 신문의 이런 제휴 모색은 무엇보다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광고가 줄고 구독신청도 감소하는 등 미 언론사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
현재 뉴욕포스트는 연간 5천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데일리뉴스도 간신히 적자를 면하고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양측의 협력으로 인해 뉴욕포스트의 수익성이 즉각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손실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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