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 매사추세츠주 상원이 타지역에 거주하는 동성 커플들이 지역내에서 결혼하는 것을 금지하던 법안을 폐기하는 안건을 통과시킴으로써 동성 결혼의 또다른 지평을 열게 됐다.
1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상원은 15일 동성 결혼을 불법화하는 주(州)에 주소지를 둔 커플일 경우 매사추세츠에서 결혼 증명서를 발급치 않도록 하는 규정을 삭제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하원 역시 16일 중으로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매사추세츠는 지난 2004년 미국에서는 맨 처음으로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한 주가 됐지만 당시 주지사인 미트 롬니는 95년전인 1913년 제정된 타인종간 결합 금지법을 들어 타지역에 사는 동성 커플의 결혼을 막아왔었다.
현 주지사인 디벌 패트릭은 의회와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앞으로 수주일 이내에 모든 동성 커플의 합법적인 결혼이 가능해질 전망인데, 특히 주지사의 딸인 캐서린(18)은 지난달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었다.
매사추세츠 주민들을 상대로 한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동성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매사추세츠에 이어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동성 커플에 대해 결혼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매사추세츠마저 모든 동성 커플에 대해 결혼증명서를 발급하게 된다면 아직까지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다른 주에도 태도를 바꾸도록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해졌다.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매스 이퀄리티(MassEquality)’의 마크 솔로몬 캠페인 담당은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의 결정이 매사추세츠에 경종을 울렸다며 우리는 결혼을 차별하는 마지막 흔적을 지워버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