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는 수모를 당한 호나우지뉴가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 AC밀란으로 이적한다.
이적료 3,340만달러+α 에 AC밀란행
지난 시즌 부상과 사생활 문제로 부진
밀란서 카카-파투와 브라질 트리오 구축
a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신임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뒤 이적을 모색해온 브라질 삼바군단 수퍼스타 축구스타 호나우지뉴(28)가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AC 밀란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은 15일 호나우지뉴가 이적료 3,340만달러에 팀을 옮기게 됐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또 AC밀란이 내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출전권을 따낼 경우 추가로 63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은 호나우지뉴가 16일 밀라노에 도착, 신체검사를 받은 뒤 오는 2011년 6월30일까지 3년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호나우지뉴 영입을 위해 AC밀란외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도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맨-시티는 AC밀란보다 훨씬 많은 이적료 3,200만유로(약 5,088만달러)를 오퍼하고도 호나우지뉴에 퇴짜를 맞았다. 호나우지뉴는 AC밀란에서 카카 및 알레산드레 파투와 함께 삼바군단 3총사를 이루게 됐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잇달아 국제축구연맹(FIFA)선정 세계축구 올해의 선수로 꼽혔던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3년 7월 파리샹제르망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료 3,400만달러에 이적한 뒤 바르셀로나 멤버로 지난 5년간 총 200경기에 나서 91골을 뽑아냈다. 특히 2005년과 2006년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의 맹활약에 힘입어 프리메라리가를 2년 연속 제패했고 2006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방탕한 사생활도 문제로 부각되며 단지 26게임에 나서 단 9골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고 신임감독 펩 구아르디올라로부터 팀에 필요없는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는 수모를 당한 뒤 이적을 추진해왔다. 구르디올라는 지난달 만약 그가 예전 같은 선수로 돌아온다면 다시 생각하겠다. 하지만 상황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해 호나우지뉴를 핵심전력에서 완전히 제외시켰음을 분명히 했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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