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화당 기류에 오바마 돌풍까지
현 51대49 민주당 우세 더 벌어질 듯
미국 사회 전반의 반 공화당 기류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돌풍이 가세하면서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아성이라고 믿어왔던 주의 상원 의석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다.
6일자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 불경기와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추락의 결과 상당수 유권자들이 공화당에 등을 돌리고 있으며, 오래도록 유권자 대열에서 벗어나 있던 세력이 오바마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전면으로 나옴에 따라 올해에는 공화당 아성에서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
더구나 오래도록 표밭을 다져온 공화당 원로 의원들이 잇따라 은퇴를 선언한 뒤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비윤리적인 스캔들까지 터져 공화당 지도층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7석이 위태롭다고 지적하면서 51대49로 2석 차인 민주당 우위의 판세가 뒤집히기는 커녕 그 격차가 4~8석까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했고 최근 7차례 대선에서도 공화당 후보에 압도적인 표를 던졌던 미시시피주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곳에서는 트렌트 로트 의원이 지난해 로비스트로 변신하면서 은퇴한 이후 하원의원이었던 로저 위커가 지명받아 상원의원직을 물려받았으나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놓지 못한 상태에서 전 주지사 출신인 민주당의 로니 머스그로브 후보와 맞붙었다.
머스그로브는 주지사 재직시 명망을 쌓은 데다 오바마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흑인 등 많은 유권자가 등록해 위커 의원을 압도하는 상태여서 1970년대 워터게이트 스캔들 이후 공화당으로서는 가장 취약한 상황을 맞고 있다. 미시시피는 전체 인구의 3분의1 이상이 흑인이지만 그동안 등록 유권자는 그리 많지 않았었다.
일반적으로 재선이 훨씬 쉽다고 평가되지만 낙승이 예견됐던 2명을 포함해 상원의원 3명이 은퇴하면서 공화당은 더욱 타격을 받게 됐다.
은퇴한 의원들은 버지니아주의 존 워너와 뉴멕시코주의 피트 도메니치, 콜로라도주의 웨인 얼라드 의원 등인데, 이들 지역에서는 민주 · 공화 후보들 간에 팽팽한 각축전이 이어지거나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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