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팀 “이례적 지질활동”
중국의 쓰촨 대지진은 지질학적으로 매우 기이한 사건이며 그 지역에서 겨우 2,000년에서 1만년 사이에 한번꼴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진이라고 미국의 지질학자가 2일 밝혔다.
MIT의 한 연구팀은 지난 5월 12일 진도 7.9의 지진이 발생한 쓰촨 주변지역을 20년 이상 연구해 왔지만 자신들에게 주요한 지진을 경고하는 어떠한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MIT 연구팀은 지구과학 학술지인 `GSA 투데이’ 7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8만8,000명의 사망 및 실종자를 낸 진동의 원인으로 매우 이래적인 지질활동에 따른 단층, 즉 지각내 암석의 균열을 꼽았다.
연구팀은 장기적인 연구의 한 부분으로 쓰촨 대지진 발생 1년 이상 전부터 쓰촨 서부지역에 25개의 광대역 지진계를 설치해 가동해 왔다.
MIT 지질 및 지구물리학과 교수이자 연구팀의 멤버인 라이 로이든 교수는 “그곳에서 중대한 지진학적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매우 기이한 사건”이라면서 그 지진이 독립적이지만 인접한 단층의 동시적인 파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진이 때때로 연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쓰촨지역에서 다른 대규모 진동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든 교수는 쓰촨지역이 쓰촨분지와 티베트고원 사이의 가파른 경사면 때문에 “지질학적으로 극히 신기한 곳”이라고 말했다.
두 지역간 거리는 50㎞에 불과하지만 고도차는 약 3,500m에 달한다.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지구의 구조판들(tectonic plates), 즉 인도판과 아시아판 사이의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인도판과 아시아판의 지속적인 충돌로 인해 히말라야산맥과 티베트고원이 생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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