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2명 포함 70여명 수감중 사망’
자체감사 결과
사설 이민구치소에서 지난 2006년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한인 김영숙(당시 60세)씨는 췌장암을 앓고 있었으나 구치소 당국으로부터 전혀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이민당국은 김씨의 사망사실을 사법당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구치소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지난 3년 동안 70여명의 재소자들이 사망(본보 5월6일자 보도)한 것으로 드러나 미 전국적인 논란이 일자 이민구치소에 대한 내부감사를 실시해 온 연방 국토안보부는 2일 이민구치소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70여명의 구치소 사망자중 한인 김씨를 포함, 2명의 사망 사건을 조사한 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민구치소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숨지기 하루 전에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치소측은 김씨 사망 이후에도 김씨의 사망사실을 사법당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에콰도르출신의 한 여성 수감자는 조사결과, 돼지촌충의 유충에 의한 뇌신경 손상으로 사망했으며 구치소 당국은 두통을 호소하는 이 수감자에게 사망 하루 전까지 타이레놀만을 처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을 사망하게 만든 이 병은 설익은 돼지고기를 먹었을 경우 발병할 수 있는 병이다. 사망당시 구치소측은 이 여성이 침대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지 수 시간 뒤에야 병원에 이송해 응급조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토안보부는 이 감사보고서에서 모든 이민구치소들은 재소자가 사망할 경우 이를 연방과 관할 주사법당국에 의무적으로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민구치소를 관장하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구치소 수감환경을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감사보고서에 대해 ‘미시민자유연맹’(ACLU)은 70여명의 사망재소자들 중 단 2건만을 조사한 것은 국토안보부가 구치소실태를 축소하려는 의혹이 있다며 이번 감사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방 이민당국의 강력한 이민단속으로 미 전국의 구치소 수감자는 2007년 현재 전년도에 비해 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