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차압주택 물량 전체 판매량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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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 지역 부동산 경기는 심하게 후퇴했지만, 이스트 베이 지역 차압 주택 시장에 나온 물량 거래는 활성화를 보이고 있다고 데이타퀵(DataQuick) 정보 시스템이 18일 발표했다.
베이 지역 9개 지구에서 지난 1년간 차압물로 다시 시장에 나온 주택 수는 전체 판매량의 25.6퍼센트로 4월의 26퍼센트보다는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3.3퍼센트가 증가한 숫자다. 현재 솔라노 지역의 차압 주택 물량은 전체 물량의 57.6%, 콘트라 코스타 지역 43.3%, 소노마 지역 26.6%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물량은 5.8%를 기록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10.1%를 나타내고 있는 산 마테오 지역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콘트라 코스타, 솔라노, 소노마 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24%가 하락 했다. 이는 주택가격이 정점에 올랐던 시기에 비하면 36%가 하락한 것이다. 현재 나온 매물들 중 약 반 정도가 차압에 의해 은행으로 넘어간 주택들이며, 이러한 매물들은 기존 가격보다 평균 35%가 낮은 가격에 다시 판매가 되고 있다.
지난 5월의 베이 지역의 평균 주택가도 51만7,000달러로 4월에 비해 0.2%가 내렸고 작년 같은 달의 66만달러에 비교해서도 21.7%가 떨어졌다.
월평균 모기지 부담액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 달의 경우 평균 모기지 부담액은 2,393달러로 4월의 2,407달러에 비해 내려가고 있다. 전년 5월의 평균 모기지 부담액 3,090달러 비한다면 커다란 변화다.
이처럼 지난 3월과 4월 사이 주택 판매가 증가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고급 주택 시장의 거래는 여전히 저조하다.
비콘 이코노믹스(Beacon Economics)의 창립자 크리스토퍼 톤버그(Christopher Thornberg)는 센프란시스코와 페닌슐라 지역의 블루-칩 부동산권도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악화의 영향을 받아 판매를 원할 경우 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톤버그씨는 투자 자본들이 차압 주택 거래와 소위 ‘Virture 펀드’쪽으로 유입되고, 투자자들 또한 부담스런 채무에 얽메이기 보다는 값싼 부동산을 구입하여 임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차압 주택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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