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따낸 뒤 환호하는 독일 캡틴 미하엘 발락.
유로2008 B조
독일, 오스트리아 꺾고 8강 합류
캡틴 미하엘 발락이 ‘전차군단’ 독일을 2008 유럽축구챔피언십(유로2008) 8강으로 끌어올렸다.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벌어진 대회 B조 최종전에서 독일은 후반 4분 발락이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려 홈팀 오스트리아를 1-0으로 따돌리고 조 2위(2승1패)로 8강에 올랐다. 반면 스위스와 공동개최국으로 처음 유로무대에 나선 오스트리아는 이날 독일을 넘으면 8강에 오른다는 희망에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지만 끝내 전차군단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동시에 벌어진 경기에서 이미 8강행이 확정된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2진을 기용하고도 폴란드를 1-0으로 꺾어 3연승을 달렸다.
독일은 이날 전반 5분만에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찔러준 패스를 골문 앞에 기다리던 마리오 고메즈가 공중으로 띄우는 바람에 결정적 찬스를 날렸다. 경기는 양팀 감독끼리 말싸움을 주고받을 정도로 과열돼 두 감독이 퇴장당하는 진풍경까지 나왔으나 정작 필드에선 양팀 모두 특별한 찬스 없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4분 ‘캡틴’ 발락의 프리킥 한 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오스트리아의 추격을 실점없이 막아내 승부를 끝냈다. 왼쪽을 돌파하던 필립 람이 아크 왼쪽 뒤편에서 프리킥을 얻어내자 발락은 이를 오른발로 찼고 미사일처럼 날아간 볼을 오스트리아의 네트 오른쪽 상단코너를 꿰뚫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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