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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축구대표팀이 14일 나란히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티켓 확보를 향해 출격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이하 LA시간)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를 벌이고 북한은 이보다 여섯 시간 앞선 오전 1시 요르단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승2무(승점 8)로 동률인 북한에 골득실(한국 +5, 북한 +2)에서 앞서 3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이 1승1무2패(승점 4)로 뒤를 쫓고 있고 투르크메니스탄은 1무3패(승점 1)로 탈락이 결정됐다. 한국과 북한이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고 이 경우 양팀은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마지막 6차전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만약 북한이 앞선 경기에서 요르단을 잡아준다면 한국은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허정무호는 1차전 홈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4-0 완승을 거뒀고 북한도 요르단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만큼 남북이 승리를 합창할 가능성은 높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두고 박지성과 이청용이 잇달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고민에 빠졌던 허정무 감독은 한때 고려했던 스리백대신 포백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허감독은 13일 마지막 훈련에서 김치우-조용형-강민수-오범석의 포백 라인을 집중적으로 조련했다. 허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투톱 공격수가 모두 처져서 플레이를 하고 있어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기 위해 4-3-3 전술을 써서 허리부터 강하게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준비는 끝났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반드시 확정하겠다며 선수들의 의욕과 몸 상태가 모두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이하 LA시간)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를 벌이고 북한은 이보다 여섯 시간 앞선 오전 1시 요르단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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