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쟌루이지 부폰이 막판 온 몸으로 페널티킥을 막아내 이탈리아는 2연패 탈락을 간신히 모면했다.
첫 경기 패배한 뒤
루마니아에 1-1 비겨
첫 경기에서 예상 밖의 참패를 당한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이에 앞서 스위스 취리히에서 벌어진 루마니아와 2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예선탈락의 악몽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차전 패배로 배수진을 치고 나섰지만 오히려 루마니아의 날카로운 공격에 여러차례 진땀을 흘려야했고 특히 후반 36분에는 루마니아에 페널티킥을 내줘 패배 일보직전에 몰렸으나 베테랑 골키퍼 쟌루이지 부폰이 신들린 선방으로 일단 탈락 위기는 모면했다. 하지만 이제는 최종 3차전에서 역시 상처입은 호랑이 꼴이 된 난적 프랑스를 꺾어야 하는 것은 물론 네덜란드가 루마니와와의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최소한 비겨기를 바래야 하는 처량한 처지로 전락했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였지만 이탈리아 공격의 창은 무뎠고 오히려 루마니아의 반격에 가슴 철렁한 순간을 여러차례 넘겨야 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치고 후반 10분만에 루마니아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길게 넘어온 프리킥을 수비수 잔루카 잠브로타가 백헤딩으로 골키퍼에 연결을 시도한 것이 짧아 무투에 가로채였고 무투는 이를 오른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바로 1분 뒤 다니엘레 데로시의 코너킥을 조르지오 치엘리니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크리스티앙 파누치가 왼발로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며 사태가 절망적으로 가는 것을 막아냈다.
이후 승리가 절실했던 이탈리아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루마니아 골키퍼 보그단 로본트의 잇단 선방에 걸려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6분 파누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무투의 페널티킥을 부폰이 막아내 2연패 탈락의 참극만은 간신히 모면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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