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한미역사문제연구위원)
미국의 영향력은 절대로 과소평가될 수 없다.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수립되는 과정에서부터 4.19와 5.16을 거치면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미국이 끼친 영향력도 무시될 수는 없다.건국 이후 한국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드문 정치적 격변기를 겪으면서 오늘의 현대사를 쓰고 있는 나라다.
세계 최빈국, 가난한 나라에서 그것도 분단과 전쟁, 군사 쿠데타의 악순환을 겪으면서 봉건적 잔재를 일소하고 민주화를 쟁취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가 한국이다.한국의 경제발전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여러 나라와 같은 후발 개발도상국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반면에 오늘의 북한은 어떠한가?
19세기 이후 계급사회의 아픔을 제거해 보겠다고 나선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은 동구권 여러 나라에 위성국을 세워놓고 철저한 압박과 아픔을 던져주면서 극동의 지배권마저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그들의 위성국을 수립시켜 놓았다.북한을 점령한 소련의 스탈린은 김일성을 내세워 인민위원회라는 정부 조직을 수립시키고 토지와 산업은 국유화하고 오직 남한을 침략하기 위한 군사력을 증강시킨 가운데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케 했다.
남한 정복에 실패한 김일성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철권 통치로 북한을 지배하였으며 지금은 그의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죽고 말았다. 김정일 역시 세습 독재자로 악명을 떨치면서 북한 주민을 굶주림 속에 묶어놓고 핵폭탄을 개발하고 남한을 침공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주민의 인권이 유린되고 굶주림을 겪는 북한 주민을 구제하고 인권유린을 규탄하기 보다는 북한 독재체제를 찬양하고 지지하는 세력이 한국정부 요직과 사회 각 분야에 버젓이 자리를 잡으면서 반미를 외쳐댄 때가 김대중 노무현 좌파 정권이 집권했을 때였다.
한국인의 반미와 친미 감정의 대립은 암울했던 군사독재 때와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5.16과 유신체제를 겪으면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학생과 민중들의 봉기에 미국의 호응과 지지를 받을 땐 친미를 외쳤으나 군사정부를 지지했을 때는 반미를 외친 것이 한국 국민의 친미, 반미의 흐름이었다. 이런 흐름 속에 미국의 정치인과 종교계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와 지원을 받은 사람이 바로 김대중씨다. 좌익 사상가로 의심을 받았던 그가 대통령이 되면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북한 김정일에게 매달리면서 천문학적인 돈과 물자를 퍼주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반미감정을 부추킨 장본인 또한 김대중씨 자신이다.
오늘 본국에서 번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파문은 무책임한 방송사들의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보도에도 문제가 크겠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길들여진 좌파 세력들의 반미 소동에 불과하다는 것이 뜻있는 본국민들의 인식이다.더 놀랍고 한심스럽기는 한국의 광우병 소동이 미주한인사회를 무차별 공격하는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겠다.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대도시 한인회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미주동포사회 차원에서 알린 일을 가지고 “미주의 개들아, 너희는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입에 담아서는 안될 폭언으로 미주동포들을 매도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기 때문이다.본국에서 반미를 외치는 좌경분자들의 놀림수에 미주한인사회가 흔들려서는 안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