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잊고 쌀값 신경써야..아시아 파티 끝나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베어스턴스는 잊어라. 베냉키와 폴슨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무시해라. 어떤 헤지펀드가 붕괴할 지보다 쌀값에 신경을 써라.
미국의 저명한 경제전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6일 블룸버그 통신에 기고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진정한 위기다. 베어스턴스는 잊어라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신용위기 대처는 주식인 곡물 가격 급등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무색해질 것이라며 당면한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경고했다.
페섹은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0억명의 주식인 쌀값의 상승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실질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프잘 알리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식량은 단지 빙산의 일각 뿐이라며 우리는 아시아 전역에서 이런 조짐이 과열되고 있는 신호를 목격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고 페섹은 소개했다.
그동안 쌓여온 아시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미국과 일본의 저금리 정책에 따른 외자유입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시아인들이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하고 기업들도 숙련노동자 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페섹은 지적했다.
이것은 가공할 시나리오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과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렇게 많은 주의를 기울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일본중앙은행과 미국중앙은행이 수년간 이자율을 인하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가격 흐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아시아의 외환보유액 축적도 통화공급을 늘렸다. 아시아 급성장을 감안하면 임금이 오른다고 추론을 할 수 있었다.
ADB는 이와 관련, 아시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10년내에 가장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페섹은 말했다.
퍼섹은 이런 상황을 두고 한마디로 파티는 끝났다고 표현했다.
또 많은 사람들은 놀라게는 하는 것은 곡물가격 상승이 주기적이라기보다는 영속적인 것이라는 것이라고 페섹은 우려를 표명했다.
지구상의 대부분 사람들에게 기름을 넣는 것은 선택이고 투기꾼들이 국제유가를 올리면 주변에서 최상의 대안을 찾게 된다. 그리고 금값이 올라가면 은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아시아는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쌀과 밀, 옥수수, 콩, 돼지고기, 야자유 등의 가격상승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페섹은 지적했다.
페섹은 강력한 말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외환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지난 10년간 투자한 아시아를 다시 후퇴하게 만들 수도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은 경제성장의 속도를 늦추고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금리 인상 외에 다른 수단이 없다며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통화긴축 정책을 강력히 권고했다.
페섹은 인플레이션을 위험과 관련, 인플레이션은 기본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폭발력이 있다는 알리의 우려를 소개했다.
알리는 고성장과 저인플레이션의 파티, 그리고 무분별한 시대는 끝났다. 각국 정부가 미래에 다시 비상하려면 전력투구할 필요가 있다. 곡물가격 상승 흐름을 붙잡아 되돌리지 못하면 아시아에서 빈곤을 더 이상 줄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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