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고객’더 잘 모셔라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신들은 불경기를 이겨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번성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 부진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전해주는 조언이다. 경기가 좋을 때 많은 업주들은 치밀한 영업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현금 흐름이 너무 좋아 안일한 태도가 영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선회할 경우, 이 같은 악습은 비스니스의 생존마저 위태로운 지경으로 몰고가게 마련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불경기 극복을 위한 해법이다.
불필요한 재고·장비 과감히 처리
◆손익 계산서 검토
손익 계산서를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매를 늘리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실천하라. 그리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샌개브리엘 밸리 스몰 비즈니스 개발센터 대니얼 모랄레스 소장은 “현금을 많이 가질수록 업주들이 불경기를 대처할 수 있는 옵션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채 축소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융자금의 이자가 높지 않은지 살펴보고 불필요한 장비를 리스해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 부채를 줄여라. 모말레스 소장은 “업주들에게 크레딧카드 부채는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론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영업 자금 마련을 위한 업주들의 크레딧카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고 관리
필요 없는 재고를 처분해 현금을 확보한 후 빚을 갚는데 이를 사용하라. 물건 구입 패턴을 분석하고 구입 사이클을 짧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라. 이는 매장 내 비치하는 아이템 수를 줄이고 더욱 자주 새로운 물건을 주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 관리
제때 물건 구입 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중요한 고객에게 집중하라. 물건을 구입한 고객들이 대금을 내지 않을 경우, 제때 내면 대금을 할인해 주고 기일을 어기면 높은 이자를 매기는 등 당근과 채찍을 정책을 도입하라.
그리고 고객들과 자주 대화하고 다른 좋은 고객들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라.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지를 묻고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라.
◆불필요한 경비 절감
직원들과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라. 보다 작은 공간으로 이전할 수도 있고 직원들에게 지급한 자동차 혹은 휴대폰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따져봐라.
◆효율적인 기술 이용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디오 컨퍼런스 등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하라. 전문가들은 첨단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전자 메일로 고객들과 거리를 좁힘으로써 경비도 줄이고 매상을 늘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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