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BOS, 시간외 전등끄기 제안
샌프란시스코 야경(사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SF수퍼바이저위원회(BOS)에 의해 25일(화) 미국내에서 처음 발의된 법안에 따르면 시에서 전력낭비를 없애는 일환으로 긴급상황을 제외하고는 SF내 모든 고층건물의 시간외 전등을 꺼야한다.
아론 페스킨 수퍼바이저위원장은 “왜 파이낸셜 디스트릭과 다운타운의 고층건물의 전등이 근무자들이 퇴근한 후에도 켜져있을까.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이상하게 생각해봤을 것이다”며 “이 모든 것이 쓸데없이 아까운 전력을 낭비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1년 캘리포니아주에 에너지 위기가 찾아 왔을 때에도 샌프란시스코 고층건물들의 전등은 켜져 있었다”면서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 의해 앞으로는 전력을 낭비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퍼바이저위원회(BOS)에 의해 발의된 법안에 따르면 시간외 전등이 커져있는 건물 한층 마다 첫번째 발견됐을 때는 50달러, 두번째는 100달러 세번째는 250달러 등으로 점점 높아지는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또, 사물실내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는 자동으로 전등이 꺼지는 장치도 설치해야 한다.
이번 수퍼바이저위원회 발의 법안에 대해 SF파이낸셜 디스트릭과 다운타운 건물 사용자들은 “불필요한 전력을 사용을 지금부터라도 없애 캘리포니아주에 200년처럼 에너지 위기가 다시는 오는 일이 없어야 된다”며 찬성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그동안 SF의 야경을 사랑하던 주민들은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라 뭐라 할말이 없다”며 “금문교나 베이브릿지를 건너오며 보던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을 앞으로 보지 못할 생각을 하니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만 전력낭비를 줄이는 일에 나서서 반대하기도 싶지 않다”고 말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BOS)에 의해 발의된 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의회에 상정된후 의결을 거쳐 확정되게 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세계 24개 대도시들은 이번주 29(토)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 동안 전력낭비를 막기 위한 전등끄기 행사를 펼친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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