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갖고 자신의 분야에 도전해 보세요”
지난 2005년부터 세계적 애니메이션 영상 기업 ‘드림웍스(DreamWorks)’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민형(34, 사진)씨는 레드우드 시티에 소재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의 최종 단계에서 필요한 조명 관련 랜더링 작업을 담당하는 라이팅 아티스트(Lighting Artist)로 활약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 등 영상과 애니메이션, 음반 분야의 거장들이 공동 설립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대표작으로는 슈렉, 샤크, 헷지 등이 있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제작한 ‘쿵후 판다’를 올 6월 개봉할 예정이다.
슈렉3 등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이민형씨는 현재 올 11월 개봉 예정인 마다가스카2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홍익대 회화과 졸업을 앞둔 1990년대 후반, 한국에서 일었던 독립영화 붐을 계기로 영상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이민형씨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로 유학 와 아트&테크날러지를 전공했으며, 2001년 ‘그래비티(Gravity)’라는 졸업작품을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중 하나인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필름 페스티벌에 출품, 본선 진출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민형씨는 드림웍스 리크루팅 관계자와 인터뷰를 볼 당시 “진출 분야를 라이팅 아티스트로 정하고, 작업했던 프로세싱을 보여줬었다”며 “가고자 하는 회사에 자신이 갖고 있는 세분화된 분야에 대한 관심도와 작업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아트 분야의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각 학교들이 장점을 지닌 분야들과 지향하고 있는 분위기가 틀리기 때문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의 분위기가 자신과 맞는지 학교 인터넷 웹사이트나 졸업생들과의 접촉을 통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면서 “학생들의 경우는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개인 작업뿐 아니라 팀을 구성해 작업을 해봄으로써, 공동작업의 경험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홍대 회화과 동기동창인 부인 채현정씨와 자녀 찬희, 완희 형제와 함께 현재 산호세에 거주하고 있는 이민형씨는 끝으로 “재주가 좋은 한인들이 에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인정 받고 있으니,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 분야에 대한 문의는 이민형씨 이메일 fishearwax@gmail.com으로 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