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김치에 숯을 넣어보자

공기정화용으로 숯이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 그러나 사실 이 숯은 우리 생활 주변 곳곳 도움이 안 되는 구석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밥지을 때에도 숯을 넣어주면 밥이 더 잘 지어진다고 한다. 특히 그동안 눅눅하고 다소 습했던 날씨가 따뜻한 날씨로 바뀌면서 왠지 집안에 퀴퀴한 냄새라도 나는 것 같을 때에도 역시 숯이 많은 역할을 한다고 하니, 이왕에 숯을 사용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아끼지 말고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 냄새 없는 개운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

“다 사용한 숯도 그냥 버리지 마세요”

1. 재떨이의 냄새 제거: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아무리 깨끗이 청소를 해도 사용한 재떨이에 쪄들어 있는 냄새로 인해 실내공기가 내내 탁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잘게 부순 숯을 재떨이에 놓아두면 악취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2. 수족관, 화병에도 숯을: 수족관에도 숯이나 목초액을 넣어주면 물이 깨끗하게 유지된다. 숯의 원적외선이 물의 분자집단을 작게 만들어 산소를 많이 용해시키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식물에도 목초액을 뿌려주면 한결 싱싱하게 자란다.

3. 신발의 냄새와 습기: 옷장, 욕실, 신발장, 싱크대, 냉장고의 습기와 악취를 잡는 데도 숯은 효과적. 숯의 무수한 기공들이 악취를 빨아들여 악취를 제거해 준다. 냄새가 심하게 나는 신발에도 효과 만점이며 특히 애완동물 근처에 숯을 두면 냄새제거에 좋다.

4. 빨래를 더욱 하얗게: 합성세제 대신 깨끗하게 씻어 잘 말린 백탄 2~3덩어리를 넣어 세탁하면 표백 효과뿐 아니라 음이온이 발생하여 정전기를 방지하고 촉감이 부드러운 옷으로 만들어 준다. 헹굴 때 천일염 한줌을 넣어주면 더욱 좋다.

5. 밥할 때 : 숯 한 토막을 쌀 위에 놓고 밥을 지으면 쌀이 잘 부풀고 밥맛도 좋아진다. 숯이 쌀에 남아있는 농약성분과 냄새를 빨아들이고 특히 전기밥솥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밥의 변색도 없애준다고. 참고로 술을 담글 때도 사용한다.

6. 쌀통에 넣어둔다: 숯 한 토막을 쌀통에 넣어두면 습기가 제거되며 쌀벌레 같은 해충이나 좀이 스는 것을 방지해 주어 쌀을 항상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다.

7. 김치통에 넣는다: 김치에 백탄을 넣어주면 유효미생물의 활동을 돕고 나쁜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어 오랫동안 시지 않고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 물김치에 숯을 넣으면 미네랄 성분이 용해되면서 맛이 기가 막힌 광천수 김칫국이 된다고.

8. 튀김 요리에 사용: 튀김을 할 때 기름에 숯을 넣으면 열전도율이 빨라져서 재료 속까지 골고루 익을 뿐 아니라 바삭바삭하게 튀겨진다.

9. 과일·야채 씻을 때: 과일과 야채도 숯을 담근 물에 10-20분 담가두면 상당량의 농약성분이 제거된다.

10. 책장에 숯을 둔다: 오래된 책들은 특유의 눅눅한 종이냄새가 나거나 날씨가 특히 습할 때는 곰팡이도 피기 쉬운데, 이 때 숯을 놓아두면 그런 것들을 방지할 수 있다. 서재뿐 아니라 습기가 많이 차는 벽장이나 창고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11. 실내 공기를 정화: 숯은 악취를 흡착하고,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고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바구니에 담아 거실 테이블 위에 두거나, 벽걸이를 만들어 벽에 거는 것도 아이디어.

12. 목욕할 때: 목욕용 활성 참숯을 욕조에 넣으면 클로린 성분을 흡수하고 미네랄이 용해되어 온천욕을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냉증 및 아토피성 피부의 치료효과와 거친 피부의 보습효과도 뛰어나다.

13. 사용한 숯가루도 재활용: 사용하고 난 숯도 그냥 버릴 수 없다. 조리할 때 사용한 숯은 6~7회 정도 사용한 후 분쇄하여 부직포에 담아 냉장고 탈취제나 쌀통의 방충제로 재활용한다. 또는 숯가루를 화분에 뿌려주거나 흙과 섞어 거름으로 사용한다.

안진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