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의 작년 4.4분기 주택압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대출 연체 비율도 22년만에 최고치에 달하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주택 소유자들의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6일 작년 4분기에 주택대출 중 압류에 들어간 비율(계절조정치)이 0.83%에 달해 전분기의 0.78%보다 높아지며 전 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1년전의 주택압류 비율은 0.54%였다.
주택압류 증가는 매물 재고로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모기지 연체 비율도 5.82%에 달해 전분기의 5.59%, 1년전의 4.95%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198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MB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그 던컨은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한 주택압류와 연체비율 증가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압류와 연체 비율 증가의 정점이 올해 중반까지도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당분간 사정이 더 악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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