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어 등 다국어 능통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캐시 스티븐스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가 한국어뿐 아니라 중국어와 세르비아어 등 여러 언어에 능통한 어학천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세계신문보는 24일 스티븐스 내정자의 한국과 인연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보통화와 광동어 등 중국어도 수준급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활동하던 1970년대 홍콩대학교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공부한 적이 있었으며, 1980년부터 1982년까지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또 주중 대사관 재직 기간 광저우 미국 총영사관에서 정무 담당 영사로 잠깐 일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 때문에 스티븐스 내정자는 수준급의 보통화와 광동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
스티븐스 내정자는 또한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코소보 사태의 수습을 맡기도 했다. 이런 경험은 세르비아어와 그루지야어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된 배경이 됐다.
미 국무부의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히는 스티븐스 내정자는 1975∼1977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충남 부여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으며, 1977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실시한 외교관 시험에 합격해 1978년 외교관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1984년∼1987년 주한 미대사관 정무팀장으로 일했으며, 부산 총영사관에서도 수석 영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2005년 7월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로 임명돼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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