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색상을 수상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조엘·이산 코언 형제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최우수 작품상 등 4관왕
24일 할리웃 코닥극장에서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의 사회로 진행된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비주류 영화들의 경쟁’과 ‘외국 배우들의 아카데미상 석권’이었다.
올해 80주년을 맞은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 작가협회 파업으로 인해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되면서 영화계 최고 최대의 축제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외국 배우들이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가장 먼저 스페인 출신의 하비에르 바르뎀이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더니 영국 출신 틸다 스윈턴이 영화 ‘마이클 크레이튼’으로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압권은 영화 ‘장밋빛 인생’에서 에디트 피아프로 출연한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가 영화 ‘그녀로부터 떠나’에서 열연한 베테런 줄리 크리스티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예상을 깨고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액션 스릴러 ‘본 얼티메이텀’이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에 이어 편집상을 수상해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각색상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언 형제가 각본상은 10대 임신을 다룬 코미디 드라마 ‘주노’의 여류 작가 디아블로 코디가 수상했으며, 할리웃 예술감독 로버트 보일이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
주요 부문별 수상작
제80회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별 수상자와 작품은 다음과 같다.
▲작품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an)
▲감독상: 조엘·이산 코언 형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남우주연상: 대니엘 데이-루이스 ‘피가 있을 것이다’(There Will Be Blood)
▲여우주연상: 마리옹 코티야르 ‘장밋빛 인생’
▲남우조연상: 하비에르 바르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여우조연상: 틸다 스윈턴 ‘마이클 크레이튼’
▲각색상: 조엘·이산 코언 형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각본상: ‘주노’
▲촬영상: 로버트 ‘피가 있을 것이다’
▲외국어영화상: ‘위조자들’
▲편집상: ‘본 얼티메이텀’
▲작곡상: ‘속죄’(Atonement)
▲주제가상: ‘원스’
▲장편 애니메이션상: ‘라타투이’
▲장편 다큐멘터리상: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
▲시각효과상: ‘황금나침반’
▲의상디자인상: 알렉산드라 바이런 ‘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
▲분장상: ‘장밋빛 인생’
▲미술감독상: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음향 편집상: ‘본 얼티메이텀’ ▲음향 효과상: ‘본 얼티메이텀’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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