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
고향 김해 봉하마을행 열차에 몸 실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5일 유난히도 굴곡이 많았고 다사다난했던 임기 5년을 마치고 시민으로 돌아갔다.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권한을 넘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떠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고향 마을에 정착하는 첫 퇴임 대통령으로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하는 열차편에 몸을 실었다.
전날 청와대 관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노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께 대통령 전용차량인 벤츠를 이용해 관저에서 출발, 청와대 정문까지 줄지어 서 있던 수백명의 비서실, 경호실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청와대를 나섰다.
노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정문을 나서기 앞서 1분 가량 차량에서 내려 꽃다발을 받은 뒤 환한 얼굴로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이 고향길 열차를 탄 서울역에는 재경 부산상고 동문회와 노사모 등이 마련한 환송식이 열려 1,500여명에 달하는 환송객들이 나와 노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열차에서 내린 밀양역에서도 밀양시 주최 환영식을 가진 뒤 차량편으로 봉하마을로 이동, 귀향환영추진위가 개최하는 고향 환영식에 참석, 간단한 인사말로 퇴임 신고를 했으며 이 행사를 끝으로 봉하마을 사저로 입주, 퇴임 후 고향에서 생활하는 첫 대통령으로 새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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