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24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주 한인회장단 주최 취임 축하 리셉션에서 한인 2세인 리사 이양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
한인주최 행사 두곳 참석
“여러분이 진정한 지지자”
<서울-심민규 특파원>
한국시간 25일 공식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축하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미주 한인들과 직접 만나 한인들이 조국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취임식 전날인 24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 미주 한인 주최 축하행사에 일일이 참석, 성원을 보내준 미주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3시 소공동 롯데호텔 37층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국민성공캠프 미서부지역본부(정진철 회장) 주최 축하연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총회장 김승리)이 주최한 축하 만찬 등 취임식 전날 오후 일정을 모두 미주 한인행사에 할애해 한인사회 위상을 높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지지자들 가운데는 나를 실제로는 오늘 처음 만난 분들도 많다”며 “실제로 만난 적도 없는 나를 위해 태평양을 건넌 여러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지지자”라며 미주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미주 한인 여러분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나도 미주한인들이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힐러리와 오바마의 선거전이 아주 박진감이 넘친다”며 미국 정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보는 사람은 즐겁겠지만 나도 박근혜 대표와 장기간 대선후보 레이스를 펼친바 있어 그들의 타는 속내가 내심 이해가 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미주총연 김승리 총회장은 “그는 “미주 한인사회가 이제는 본국 정치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높아진 위상을 확립한 것 같아 대단히 기쁘고 이 대통령이 더욱 힘을 실어주리라 믿는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한인은 모두 2,1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LA지역 한인은 334명으로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수가 초청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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