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박주영의 대체요원인 장신 공격수 고기구(22번)마저 부상, 일본전을 앞두고 공격라인에 구멍이 뚫렸다.
한-일 축구 2008 동아선수권대회
박주영 부상 비상
허정무호가 동아시아축구 정상 자리를 놓고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역대 70번째 한일전으로 격돌한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새벽 2시15분(LA시간) 중국 충칭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4개국 풀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1승1무(승점4)를 거두고 다득점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4득점 3실점)과 일본(2득점 1실점)은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이어 열릴 북한-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2003년 원년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하고, 일본은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1954년 3월 스위스월드컵 아시아 예선 1차전(5-1 승)에서 처음 맞부딪친 것을 시작으로 일본과 통산 전적에서 38승19무12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7월 아시안컵 3-4위전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공식기록은 무승부)하는 등 2000년 들어서는 2승3무2패로 호각세다.
한국은 중국과 1차전에서 두 골을 뽑은 스트라이커 박주영(FC서울)과 대체 공격수 고기구(전남)가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공격라인에 구멍이 뚫렸다. 남아있는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는 조진수(제주)가 유일한 상황. 따라서 허감독이 좌우날개 요원인 염기훈(울산)과 이근호(대구) 중 하나를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투톱라인을 가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때부터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많이 살아난 박주영이 부상을 당했고 고기구마저 다쳤다. 하지만 공격수가 없다고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염기훈도 스트라이커로 충분히 가능하다. 또 이근호와 조진수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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