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무릎 수술로 그라운드 복귀가 불투명한 것으로 여겨진 삼바군단 간판 공격수 호나우두(32.AC밀란.브라질)가 일단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나우두의 왼 무릎 근육 파열 부위를 수술한 프랑스 파리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 의료진은 그가 축구를 그만둬야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병원 의사 이베스 칸톤은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호나우두는 잘 회복하고 있고 염증도 없다. 다시 뛰고 싶다는 의지도 강하다며 하지만 복귀는 어려운 도전이 될 것 같다. 최소한 8-9개월은 뛰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22일 퇴원해 파리에서 열흘 정도 물리치료를 받고 소속팀 AC밀란 연고지인 이탈리아 밀라노로 돌아간다.
AC밀란은 호나우두가 올 연말 쯤엔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나우두는 지난 14일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리보르노와 홈 경기에서 공중 볼을 경합하다 왼 무릎을 다친 뒤 수술을 받았다.
호나우두는 2006 독일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 무대에서 19경기에 출전해 통산 최다인 15골을 터트렸다.
1993년부터 크루제이루(브라질),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테르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뛰며 392경기 출전에 240골을 기록했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3회(1996, 1997, 2002년) 선정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해 펠레의 계보를 잇는 축구 황제로 추앙받았지만 독일월드컵 이후엔 급격한 쇠락기에 접어들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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