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익부(貧益貧) 빈익빈(富益富) 심화우려
미국에서 부자와 가난한 계층간의 교육 격차가 소득격차를 더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는 퓨자선재단의 후원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 부자와 빈민층 및 백인과 소수인종 간의 고등교육 격차 확대로 빈민층의 상위계층으로의 이동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 결과 대학교육이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소득이 하위 20%에 속하는 가정의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경우 소득 최상위 20%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19%, 중산층이나 그 이상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6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득 최하위층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는 비중은 11%에 그쳐 최상위층 자녀의 53%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백인과 아시아인에 비해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고등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것이 이들을 중산층 이상으로 진입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한 이사벨 소힐은 미국인의 기회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매우 약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소득 최하위층에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득 최상위층 자녀의 경우는 대학을 졸업할 경우 최상위층에 남는 비중이 절반을 넘고 대학 교육을 마치지 않더라도 4분의 1 가까이가 최상위층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리티지재단의 스튜어트 버틀러 부회장은 미국에서 소득 최하위층이 이제는 상위층으로 이동하는 것이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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