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이고’ 사물놀이팀의 장단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행사 참가자들.
마린카운티서 한국 문화 알리는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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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마린카운티에서 지난 15일(금)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밀밸리에 위치한 스트로베리 스쿨의 한국인 학부모들이 정성을 모아 준비한 문화알리기 행사의 일환이다.
버클리 사물놀이단 ‘이고’의 힘찬 징소리와 함께 시작한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 장단에 맟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어우러져 춤을 췄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루시아 씨는 “지금 크고 있는 우리 아이들한테 가장필요한 공부는 서로의 다른점을 배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특히 미국처럼 다양한 문화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런 사회에서는 서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상대의 문화를 느껴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서로의 다른문화를 경험해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면 이 아이들이 자랐을 때 서로 싸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만약 Mr. Bush가 어렸을 때 Multi-Cultural Education을 받았었다면 지금처럼 처참하고 잔인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가 알고 있는 문화를 이곳 아이들한테 전달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몇몇 뜻있는 가족들의 도움으로 이번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라고 이날 행사의 취지를 이야기했다.
행사후에는 준비한 떡과 수정과 식혜를 함께 나누기도 했는데, 처음 맛보는 이국적인 맛에 아이들의 얼굴이 다양한 표정을 이뤄 또하나의 볼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루시아씨는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노력을 하고 싶다”며 “오늘 구경온 미국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오늘의 행사가 신기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아주아주 오랫동안 예쁘게 남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박홍순 기자> hs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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