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화) 저녁 SF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세제’ 관련 강연을 하고 있는 미셸 박 가주 조세형평국 위원.
‘지역 및 가주 세제’ 주제로 SF 외대 MBA과정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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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박(작은 사진) 가주 조세형평국 제 3지구 위원이 12일(화) 저녁 8시 SF한국외대 MBA 과정이 열리고 있는 홀리데이 인(Holiday Inn) 호텔을 방문, ‘지역 및 가주 세제(Local and State Taxation)’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후 SF한인회에서는 미셸 박 위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미셸 박 위원은 LA,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고 등 남가주 전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2006년 11월 당선돼 작년 1월부터 일해오고 있다.
이날 강연은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on) 멕시코 대통령의 새크라멘토 방문에 맞춰 북가주에 올라온 미셸 박 위원이 작년 LA 한국외대 MBA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연으로 성사된 것이다.
미셸 박 위원은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어머니께서 세금을 냈는데 안 냈다고 통지가 와 겁이 나서 세금을 낸 적이 있다”면서 “세금만 냈어도 다행인데 벌금까지 물었다”고 조세형평국 위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계기를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미셸 박 위원은 “캘리포니아에는 모두 61,000개의 세금이 존재한다”면서 “캘리포니아 인구가 3,400만명인데 비즈니스세, 소득세를 합하면 캘리포니아 예산의 64%를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IRS 등 세금관련 기관에서 추적하는 사람들은 “돈은 캘리포니아에서 벌면서 해외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 고소득자, 돈을 숨기기 좋은 나라로 알려진 나라에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걸리기 쉽다”며 “IRS에서는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원하는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세금 결손액(Tax Gap)이 20억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회계 감사원(Auditor)을 고용하고 있다”고 반드시 세금 보고를 하는 것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미셸 박 위원은 “한인 납세자들을 돕는 것이 보람있다”면서 “청문회 뿐만 아니라 주 상원, 하원 의원들과 불공정한 세금법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이 친구 대신 서명했다 세금 채무를 지게 된 한인 할머니를 도운 사연을 얘기했을 때는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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