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티노 연합교육구 관할 중학교
케네디중 이어, 쿠퍼티노중, 라슨중까지
지난해 쿠퍼티노지역 한인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요코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교재사용 반대운동의 결과물로, 지난해 말 쿠퍼티노 연합교육구가 학생 또는 학부모의 반대 의사 개진시 대안교재의 사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관련 조례(Protocol)를 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할 일선 중학교에서는 ‘요코이야기’를 언어 교재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요코 대책위원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허준영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장은 케네디중학교에 이어 같은 쿠퍼티노 연합교육구 관할인 쿠퍼티노중학교와 라슨중학교에서 7학년 언어 교재로 요코이야기를 채택한 것이 한인 학부모들의 제보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현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한국 역사 및 문화 교육위원회’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이 파악된 후 린다 덴만 쿠퍼티노 연합교육구 부교육감에게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물었으나, 담당 교사들이 조례를 잘 지키는 지를 감시할 수 있을 뿐이며, 1년 정도 지켜보자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혀왔다고 말했다.
관련 조례에는 ‘요코이야기’의 교재 채택시, 교육 2주전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 통보키로 돼있으나, 이는 우편이 아닌 학생들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제때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학부모들이 이를 파악한 후 바로 담당 교사에게 대안 도서로의 전환을 요구해야 되는데, 언어 담당 교사들은 대안 교재에 대한 강의 계획이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허준영 교장은 이 같은 사실에 좌절할 필요는 없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쿠퍼티노 연합교육구 관할 일선 교사들을 LA 코리아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한국 역사 및 문화 워크샵’에 꾸준히 파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김현주 회장은 해당 학부모뿐 아니라 학생들도 이 교재가 어떤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웹사이트 http://cafe.daum.net/KOHEC에 올려져 있는 영문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요코 대책위원회’ 활동의 연장선상으로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한국 역사 및 문화 교육위원회에서는 오는 3월 1일(토) 일선 교사들의 ‘한국 역사 및 문화 워크샵’ 참가 경비 지원을 위한 바자회(본보 9일자 A3면 보도)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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