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바푸어 기안이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고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패권다툼
각각 코트디부아르, 가나 따돌려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축구지존을 가리는 2008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디펜딩 챔피언 이집트와 ‘불굴의 사자들’ 카메룬의 한판대결로 압축됐다.
7일 가나 쿠마시에서 펼쳐진 대회 준결승에서 이집트는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버틴 강력한 우승후보 코트디부아르를 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이에 앞서 펼쳐진 또 다른 준결승에서 카메룬은 홈팀 가나를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집트 대 카메룬은 지난달 22일 조별리그전에서 이미 한차례 격돌, 이집트가 4-2로 승라한 바 있는데 3주만에 리턴매치가 된 결승전은 오는 10일 펼쳐진다.
카메룬은 이날 홈팀 가나와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후반 26분 생애 2번째 A매치에 나선 알란 은콩이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사무엘 에토오의 수비라인을 가르는 ‘킬러’ 스루패스를 받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 홈에서 우승을 꿈꾸던 가나팬들을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한편 대회 5회 우승국인 이집트는 드로그바와 콜로 투레가 버틴 코트디부아르를 초반부터 압도한 끝에 예상밖의 낙승을 거두고 6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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