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명절인 설날(7일)을 맞아 65세 이상 되시는 어른들께 설날 당일 떡국을 무료로 대접해 오고 있는 식당이 있다.
윤종율 (53) 사장이 몬트레이 시사이드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한국식당이 그곳으로 이미 6년째에 접어든 만큼 몬트레이 지역 거주 어른들께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행사라 하겠다.
“한국에서 11년간 부모님을 모시다 미국으로 이민왔지만 ‘모신다’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지 시간을 같이 보내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윤 사장은 “이웃분들과 함께 나들이 한번 하신다 생각하고 오시기 바랍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랬다.
일년에 기제사만도 13번을 모셔야 했던 종손가의 맏며느리셨던 자신의 어머니를 기리는 마음으로, 뜨거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자신을 위해 뜨거운 팥죽 그릇을 더 큰 그릇 속 물 위에 띄워 식혀주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붉어진 눈시울을 급히 깜박이며 그 마음을 받으러 찾아오신 또 다른 어머니, 아버지들께 정성스레 대접할 ‘설날 떡국’ 한 그릇은 단순한 한 그릇 떡국이 아니라 돌아가신 어머니께 못 다 드린 효도의 마음을 지금 그렇게나마 풀어내는 것이라 하겠다.
문의 전화는 831-394-9494, 주소는 1884 Fremont Blvd., Seaside, CA. 93955이다. 행사 시간은 7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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