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한미봉사회, 구형 버스 교체자금 마련 위해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의 이현아 관장(사진)이 4천달러 상당의 중고 자동차를 한미봉사회에 기증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1일 부로 업무를 시작한 이현아 신임 관장은 한미봉사회에서 운영해온 구형 버스를 교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자신이 소유했던 혼다 어코드 중고 차량을 봉사회 측에 기증했으며, 한미봉사회 측은 이를 산타클라라 소재 대한자동차(대표 서한승)에 판매를 의뢰, 저렴한 수수료를 제외한 3천9백 달러의 판매액을 차후 차량 구입비용으로 한미봉사회 계좌에 입금해 놓은 상태다.
이현아 관장은 “타고 다니던 차량을 새 차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한미봉사회에서 운영해온 버스의 교체 문제가 시급한 것 같아 이를 기증한 것일 뿐, 알릴 만한 일은 못 된다”고 말했으나, “수천 달러 상당의 자동차를 도네이션 하는 것은 관장이라 할지라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동이 용이하지 않은 한인 노인들의 픽업 서비스를 위해 한미봉사회가 현재 보유중인 8인승 버스는 차량이 낡은데다 운영 경비에 비해 탑승 인원이 적어, 한미봉사회는 이를 12인승 밴으로 교체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제임스 김 이사장은 “이 같은 자동차 도네이션은 미국의 비영리기관에서는 이미 자리잡은 기부의 한 방식”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사회도 한미봉사회와 같은 비영리 봉사기관에 자동차를 기증하는 기부 문화가 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봉사회는 앞으로 중고차를 기부한 후원자에게 세금 혜택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어플라이드 웨더 테크(Applied Weather Tech. Inc.)의 강정수 대표도 최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봉사회를 돕고 싶다”는 서신과 함께 2천 달러의 후원금을 한미봉사회에 우편으로 보내왔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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