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지역에서 밤새 또다시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기 수백 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 사고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부터 1일 오전까지 쏟아진 눈으로 인해 시카고 지역의 적설량은 최고 약 30 cm에 달했으며 인디애나주 북부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시카고시 거리위생국은 273대의 제설 트럭과 제설 장비를 갖춘 83 대의 청소 트럭, 24 대의 소형 제설 차량 등을 총 동원해 주요 도로 제설 작업에 집중했으나 강한 바람과 함께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눈이 쏟아지면서 시계 악화와 노면 결빙으로 교통사고가 잇따른 것은 물론, 심한 정체로 운전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일리노이주 순찰대에 따르면 1일 새벽 주내 고속도로에서 최소 10대의 차량이 미끄러져 도로 옆 도랑으로 추락했고 일부 차량은 분리 벽에 충돌했으며 곳곳에서 추돌 사고들이 잇따랐다.
이처럼 도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평소 15분 가량 걸리던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등 이날 오전 시카고 지역 직장에서는 무더기 지각 사태가 이어졌고 대부분 시민들이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몰려 혼잡과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시민들은 아예 출근을 포기하고 집에 머물었다.
이번 폭설로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 공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500 여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면서 수천 명의 승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샜으며 운항이 취소되지 않은 항공기들도 45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사태를 겪었다.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40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30분에서 1시간 30분 가량 지연됐다.
한편 이번 폭설은 올겨울 들어 시카고 지역에 내린 25번째 눈으로 기록됐는데 이 같은 강설횟수는 지난 25년간 기록 가운데 4번째로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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