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성에 도전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포털사인 야후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해 인터넷 검색엔진 ‘황제’ 구글에 맞설 거대 인터넷 업체가 탄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일 야후를 주당 31달러씩 총 446억달러에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 제안가가 야후의 전날 종가인 19.18달러에 62%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현금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주당 0.9509주)을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기술주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인수사례가 될 전망이다. 야후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제안에 대해 이사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의 전략계획 차원에서 인수제안을 신중하고 신속하게 검토해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추구하겠다고 밝혀 인수 제안 검토에 들어갔다.
닐슨 온라인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의 13.8%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7.7%를 차지하는 야후를 인수하게 되면 양사를 합친 점유율이 31.5%로 높아져 현재 56.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는 이날 이것이 마이크로포스트와 야후에게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매우 확신한다며 인수 성사 의지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인터넷 검색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에도 야후를 인수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야후는 당시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이를 거부했다고 발머 CEO는 설명했다.
마이크포소프트의 야후 인수 제안은 야후가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확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둔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2010년에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광고포함) 규모가 800억달러로 현재의 거의 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을 지배하는 구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야후는 지난달 29일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2억57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하는 등 8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다. 야후의 주가도 2003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마이크로포스트의 인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구글은 전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 제안과 관련, 야후의 기술자들과 핵심 간부 및 직원들에게 상당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면서 인수가 감독당국의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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