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살이 핑계로 병역기피 청년 많은데
정씨 쌍둥이 형제는 영주권까지 미루고
UC리버사이드 경영학부
미국 영주권을 연기하고 현역에 입대한 쌍둥이 형제가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육군 39사단에 따르면 정병준(21.형).명준(21.동생) 쌍둥이 형제 이등병은 지난 10월 용호부대에 나란히 전입, 연대 전술 훈련을 받고 있다.
UC리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경영학부 1학년 과정을 마친 이들은 학업을 계속하며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뒤로 미루고 지난해 8월 말께 현역으로 자원, 5주간의 신병 기초 훈련을 끝냈다.
3분 차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인 이들은 경기도에 살다 중학교 1학년때 아버지의 사업으로 부모 따라 미국으로 이민갔다. 이들은 똑같은 외모 때문에 부대에 처음 왔을 때 동료 사병들이 이름을 혼동해 부르는 등 다소 혼란스럽고 부자연스러워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쌍둥이의 영주권 연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들은 힘든 훈련에도 형제애를 발휘, 서로를 격려해 주변 사병들의 전우애를 높이기도 했다.
병준-명준 형제는 부모님께 고국으로 돌아가 나라를 지키고 오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많이들 섭섭해 하셨지만 지금은 무척 자랑스러워 하신다면서 형제가 함께 입대해 군생활을 하니 기쁠 때나 힘들 때 같이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형 병준씨는 대학 졸업 후 호텔 경영자가 되는게 꿈이라며 동생과 어깨 동무를 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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