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실업률이 지난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BBC가 국제노동기구(ILO) 자료를 인용,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LO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중남미.카리브 지역 실업률이 2006년 8.8%, 지난해 8.2%에 이어 올해는 7.9%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2년 실업률은 11.4%였다.
이 같은 실업률 감소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동에 따른 경기침체 전망과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카리브 지역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ILO는 전했다.
ILO는 중남미.카리브 지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5.5%에 이어 올해는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실업률은 2003년 12.3%, 2004년 11.5%, 2005년 9.8%, 2006년 10%, 2007년 9.3%에 이어 올해는 8.8%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남미.카리브 지역 평균치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 산하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앞서 지난해 말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통해 6대 도시를 중심으로 산출한 실업률이 7.4%를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어 ILO 주장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ILO는 미국 경기침체 전망에 따른 영향이 장기화되고 역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경우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고용 여건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남미.카리브 지역 주요 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가 61.5%에 달하고 여성 실업률이 남성보다 60% 이상 많으며, 청년 실업자가 성인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실질임금 인상률이 평균 3%를 기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11.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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