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탄생 1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준비중인 미주 도산기념사업회 안수산 회장(왼쪽)과 차학성 고문(오른쪽)
도산 안창호 선생 탄생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도산이 미주땅에 첫발을 디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도산의 사상과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는 서울의 도산기념사업회(회장 백낙환)와 미주도산기념사업회(회장 안수산) 공동주최로 광복절을 전후한 오는 8월에 열 계획이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의 고문을 맡고 있는 차학성씨는 “도산 탄신 130주년과 서거 70주년을 맞아 도산 활동의 근거지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에서 국제학술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할 모델로서의 도산 안창호’’주제의 학술회의에는 이만열 도산학회 회장(국사펀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인 최기영 교수등 10여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발표를 하게 된다. 미주지역에서는 장태한 교수(UC 리버사이드)의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참여와 인종문제’를 비롯 유의영교수(칼 스테이트 LA)는 ‘미주한인의 직업 분포와 생활상’등 주제의 발표를 한다.
국제학술회의가 열리기 전에 공립협회와 대한인국민회,흥사단 창립장소,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옛교회당, 리들리와 델라노 등 도산의 활동 흔적에 대한 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산기념사업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도산의 미주 사적지 투어 프로그램과 청소년 캠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사업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차학성 고문은 국제학술회의와 더불어 저녁시간에는 전문 예술법인 서울 심포니에타의 도산 탄신 130주년 기념 음악회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7년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영준에 의해 창단된 실내악단인 서울 심포니에타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여 실내악의 깊은 내면세계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단체이다. 1988년 4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을 초청하여 창단연주를 가진 이래 고전에서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02년 10월 14일 부인과 함께 유학차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미주 최초의 한인단체인 상항친목회 조직을 비롯 공립협회. 흥사단 창립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미주서 13년간 서로 돕는 한인사회를 만들자고 역설했었다. 도산은 상항에 이어 LA 리버사이드지역으로 이주했으며 독립과 동포를 위한 일로 미주지역을 순회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주최하는 안수산 여사는 도산의 큰딸로 도산의 민족혼을 담은 ‘버드나무 그늘아래’등 저서도 낸바 있다. 국제학술대회 문의 (415)740-5105(존 차)
<손수락 기자>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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