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자금 50만~160만달러 이상
신규 오픈 자기자본 40%는 돼야
그 분야의 특출한 전문가나 대기업의 유명한 창업자라고 해도 누구나 처음에는 경험 없고 어리숙하고 미숙하기만한 풋내 나는 ‘초자’였다. 미국 아니 이젠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들의 내력과 역사를 조사하다 보면 처음에는 모두 단돈 몇 푼을 친구나 친척에게 꾸어서 이름 없는 시골구석에서 시작한 업체들이다. 서브웨이의 창업자처럼 10대말에 시작한 업체도 있고 맥도널드의 레이 크록처럼 52세에 첫 말뚝을 박은 업체도 있다. 맥도널드가 상장할 때 2,000여 달러의 주식을 사뒀던 한 서민은 오늘날 그 돈이 400여만 달러로 불어나 있는 경우도 있다. 작은 빗방울이 모여 큰 바다가 되듯이 한 개인의 작은 생각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형 프랜차이즈로 커가는 과정은 경이롭고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미래는 현재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의 증명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올해로 창업 53년이 되는 맥도널드 햄버거편을 알아본다.
대도시지역 최소 5개 매장 5년내 차례로 열어야
트레이닝 기간 10개월, 서비스 비용 매상의 4%
■역사
1954년, 믹서 세일즈맨인 레이 크록은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 있는 맥도널드 형제의 햄버거 식당에서 한번에 8개의 믹서기를 사용해야만 식당에 몰려드는 고객에게 서비스가 된다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평생 모은 저금과 집을 투자해 멀티믹서라는 밀크셰이크 기계의 독점권을 따 낸 후 곧장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그때 그의 나이 52세.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후 맥도널드 형제의 햄버거 식당에 들린 크록은 50평생 그렇게 많은 인원을 그렇게 짧은 시간에 소화해내는 식당을 본적이 없어 이들 형제들에게 밀크셰이크 기계를 더 팔 욕심에 식당 오픈을 종용하게 된다.
이후 크록은 딕 맥도널드와 맥 맥도널드 형제로부터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판매권을 사들여 공동경영에 나섰으며 미국 일리노이주 드 플레인에 첫 매장을 설립하게 된다. 이 역사적인 첫 매장은 현재 맥도널드사의 박물관이 되어 있으며 물론 당연히 멀티믹서라는 밀크셰이크 기계도 보관 설치되어 있다.
창업 53년이 된 2008년 현재, 맥도널드는 전 세계 119개국 3만 여개의 매장에서 52만명이 넘는 전 세계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식업뿐만 아니라 체인점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창립당시부터 학력 및 남녀 차별 없는 기업으로 유명하며, 미국 맥도널드 프레드 터너 명예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50%이상이 파트타이머 출신으로 이뤄진 기업이다.
■프랜차이지가 되려면
비용
새로 오픈하려면 총 비용의 40%가 프랜차이지의 주머니에서 나와야 하며(빌린 돈이 아닌 순수 개인 자산이어야 함. 주식이나 채권 판 돈이거나 주택에퀴티나 유산등) 기존 식당을 매입하려면 총 비용의 25%가 다운페이먼트로 있어야 한다. 사업체 가격은 신규 혹은 기존에 따라 다르고 또 지역과 장소마다 달라 차이가 많지만 기업 측에서는 최소한 25만달러의 현금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머지는 비용은 7년 미만으로 융자를 얻는데 맥도널드측이 직접 융자를 해주지는 않지만 연계된 렌더로부터 저리로 융자를 주선해 줄 수는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서비스 비용은 매달 매상의 4%이며 여기에 월별 렌트나 혹은 매상의 일정 포션을 렌트로 내야 한다. 이는 맥도널드사측의 발표이며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하고 있는 한인 J.K.컨설팅그룹에 의하면 맥도널드 햄버거 식당을 오픈하는데 드는 자금은 최소한 50만 달러~160만 달러이다. 이 업체의 실무팀은 맥도널드 프랜차이즈는 최소한 5개의 맥도널드를 계약해서 5년이내에 차례로 오픈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한인 업주가 그리 많지 않다. 가입비는 4만5,000달러.
쪾트레이닝
일리노이주 본사 기숙사(Fred L. Turner Training Center at Hamberger Universith, Oak Brook IL.)에서 10개월간 트레이닝을 받거나 아니면 집 근처 맥도널드 식당에서 9~18개월의 트레이닝을 거쳐야 한다. 여기서는 청소부에서부터 시작해서 매니저까지 승진하면 본사의 10개월 트레이닝을 면제해 준다. 이외에 주 20시간씩 파트타임으로 맥도널드 식당에서 일하거나 세미나, 컨퍼런스 등에도 참가해야 한다.
본사는 경험 있고, 열심이며, 대인관계가 좋으며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기꺼이 참여할 수 있고 식당일에 풀타임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또 빌린 돈이 아니라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일정액의 투자금액이 나올 수 있는 사람을 투자가로 다시 말해 프랜차이지로 환영한다.
■한인들과의 관계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기사화된 후 많은 한인들이 맥도널드 프랜차이즈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조사해본 결과 아직 미국에서 맥도널드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유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 인근에서 이 식당을 운영하려면 자본금이 최소한 50만~160만 달러까지 필요하며 한번 시작하면 5개를 연차적으로 동시에 운영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운영하려면 www.mcdonalds. com에 들어간 다음 국제운영권으로 들어가 한국을 클릭하면 서울과 부산의 담당자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가 나온다. 한국에서 맥도널드 햄버거 식당을 운영하는 ‘맥패밀리’가 되려면 3억5,000만원의 씨앗돈이 필요하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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