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자동차 절도 등 ‘갱 범죄’ 기승
산호세 경찰국과 산타클라라 경찰국이 최근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구리 및 자동차 절도와 무기, 마약, 사제 폭탄 등의 불법 거래 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140명의 관련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22일(화) 일제히 전개, 이중 74명과 11명의 추가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들 양 경찰국은 지난해부터 비밀 수사관들에 의해 운영되는 ‘호세 클라라 코압(Jose Clara Co-op)’이라 명명된 재활용 비즈니스를 산타클라라시 관내에 오픈, 운영해 오며 공조 수사를 벌여왔다.
양 경찰국 소속 150명의 경찰들이 동원된 이 같은 대규모 소탕 작전은 최근 갱 조직원들에 의해 하이테크 기업 건물을 비롯한 상업용 건물들로부터 구리를 절도해 싼 값에 되파는 수법의 범죄가 횡행하는 가운데, 기타 자동차 절도와 불법 무기, 마약, 사제 폭탄 등을 거래하는 범죄를 소탕하기 위함이다.
로버트 데이비스 산호세 경찰국장과 스티브 랏지 산타클라라 경찰국장은 23일(수) 오전 10시 산호세 경찰국본부 컨퍼런스 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및 비즈니스 오너들이 이 같은 유형의 범죄에 유의해 줄 것과 범죄 예방과 소탕을 위한 작전에 협력을 당부했다.
양 경찰국장은 이날 구리 절도 범죄는 리노베이션 중이거나 건축중인 상업용 빌딩, 하이테크 기업, 기타 소매업소 등에 잠입해 구리를 벗겨가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절도범들은 전기 구리선을 벗기다 감전사한 경우도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부분이 갱 조직원들인 이들 범죄단은 BMW, 포르쉐, 아우디 등 각종 차량들을 훔친 후 되팔고, 샷건을 비롯한 불법 무기류, 마리화나, 엑스타시 등의 마약류, 휴대폰에 의해 작동되는 원격 사제 폭탄 등을 불법 거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범죄 조직은 실리콘밸리 지역뿐 아니라 알라메다 카운티,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그리고 네바다주의 카슨 시티까지 퍼져 있어, 이들에 대한 소탕 작전은 지역 경찰 및 FBI 등의 공조체제 하에 베이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관련 신고 전화는 (408) 988-8860.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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