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나효신의 1994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작
‘변주곡’ 포인트 레이스 울렸다
=====
작곡가 나효신씨의 작품이 20일 오후 포인트 레이스의 댄스 팰러스에서 연주됐다. 청중 약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연주회에서 나효신씨는 1994년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작품 ‘변주곡’을 피아니스트 토마스 슐츠씨의 연주로 소개, 청중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스탠포드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토마스 슐츠씨는 이날 나효신씨의 작품 외에 부소니의 ‘Berceuse’, 쇼팽의 발라드 F단조 그리고 리스트, 슈베르트의 소품 등을 연주, 갈채 받았다.
나씨는 이날 연주 후 “30대의 초기 작품으로서 도전의식이 깃든 작품임에도 청중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을 보고 감회가 깊었다”고 소감을 말하고 이번 연주회는 6년전 이 곳 라디오 방송국과 인터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공연 동기를 설명했다.
베이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효신씨는 한국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한 뒤 맨해튼음대에서 석사, 콜로라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88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해 오고 있다.
동?서악기들의 연주방식을 결합한 음악을 써오고 있는 나씨의 작품은 아이디어의 고유함을 두고 서로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동?서 악기들이 서로 상호작용, 공존을 선호하는 독특성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작곡상을 두 번 수상하였고, 프롬재단과 쿠셰비츠키재단 등을 위시하여 수많은 단체로부터 작곡 위촉을 받아오고 있다.
한편 나씨가 소속된 ‘우든 피쉬 앙상블’은 오는 2월초 한국의 피리 명인 박치완씨를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2월1일, 스탠포드 대학과 2월8일 S.F. 올드 퍼스트 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박치완 명인은 한국민속음악 ‘구아리랑’과 ‘노랫가락’, ‘창부타령’, ‘방아타령’, ‘피리산조’, ‘태평소풍류’ 그리고 궁중음악으로 ‘취파’, ‘상령산’, ‘염양춘’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