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버’ 챔피언 권율씨, SF 노스비치에
‘레드 망고’ 체인점 오픈 좌절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 C. W. 네비우스(Nevius)의 칼럼에 따르면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 우승자 권율(사진)씨가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North Beach) 콜럼버스 애브뉴(Columbus Ave.)상에 한국 유명 요거트 체인점 ‘레드 망고’를 개점하려다 지역 조례에 막혀 허가가 나지 않아 사업이 보류됐다.
노스비치 지역의 엄격한 ‘소매상 포뮬라(Formula Retail)’ 조례에 따르면 미국내에 11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체인점은 이 지역에 개점할 수 없게 돼 있다.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권씨의 친구인 마크 영씨에 따르면 시에 허가를 요청할 당시 ‘레드 망고’의 미국내 지점수는 4개에 불과했다. 이는 지역조례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스타벅스와 같은 체인점을 ‘악의 제국’으로 보는 지역경제 정서에 부딪힌 것과 현재 미국내 ‘레드 망고’ 지점수가 11개를 훌쩍 넘어 버린 것이 사업이 더이상 추진되지 못하게 된 이유가 됐다. 이미 미국내 지점수가 11개를 넘어버린 상황에서 더이상의 논의는 의미가 없는 것.
현재 노스비치 527 컬럼버스 애브뉴에서 리노베이션을 진행중이던 권율씨와 친구들의 요거트샵은 손님을 한명도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권율씨는 렌트비는 계속 납입중이다.
한편 민주당원인 권율씨는 현재 탐 랜토스의 12번째 지역구(12th Congressional District)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 우승자 권율씨는 콩코드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월넛 크릭 노스게이트 고등학교(Northgate High School)를 나왔다. 그는 이 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이후 스탠포드 대학을 마친 후 예일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권씨는 2006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서바이버’ 우승으로 받은 100만달러 가운데 50만달러를 골수 기증을 위한 아시안 아메리칸 기증 프로그램에 기부한 바 있다. 그의 절친했던 친구가 백혈병으로 죽은 것이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