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스럽게 선수커리어를 마감한 지네딘 지단이 컴백할 경우 미국행이 점쳐지고 있다.
지단 그라운드 복귀시 뉴욕행 가능성
MLS, 베컴에 이어 또 다른 ‘쿠데타’ 기대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리드했던 ‘아트사커 마에스테로’ 지네딘 지단(35)의 컴백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단이 컴백을 단행할 경우 그 무대는 미국의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후 스포츠의 마틴 로저스는 16일자 칼럼에서 지단의 본심이 어디 있든지 간에 MLS는 신속하고 결단력있게 지단을 붙잡기 위한 영입작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단의 지인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만약 지단이 미국에 온다면 뉴욕에 가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뉴욕 레드불스가 이런 호기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지단의 유럽 탑리그 복귀는 쉽지 않은 반면 미국행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미국축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등 여러 면에서 이치에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데이빗 베컴을 영입한 MLS가 진정으로 리그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길 원한다면 지단 영입에 위해 나서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비록 지단이 전성기를 지났다고 하나 체력과 달리 그의 기술은 쉽사리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MLS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의 모욕을 참지 못해 그의 가슴에 머리박치기를 꽂아 넣은 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화려하기 짝이 없는 선수커리어를 불명예스럽게 마감한 지단은 지난 12일자 프랑스 스포츠매거진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한 순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뒤 “풋볼(축구)로 돌아온다면 좋겠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MLS가 베컴에 이어 지단까지 붙잡음으로써 세계 축구계에서 또 하나의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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