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생각하며 승객 모셔요
은퇴 연령 제한 없는 안정된 직업, 현재 모집도
위로는 팔로알토와 프리몬트에서 밑으로는 길로이까지 실리콘밸리지역의 대중교통을 책임지고 있는 VTA(Valley Transportation Authority) 소속 버스 운전사 서영석(59, 미국명 스티브 서)씨는 1천여명의 VTA 운전자중 유일한 한인이다.
7년 경력의 버스 운전사 서영석 씨는 닷컴 붕괴가 있던 지난 2001년, 몸 담고 있던 실리콘밸리의 유명 반도체 회사에서 레이 오프를 당한 뒤, 안정된 직업을 찾다가 VTA 버스 운전사 모집에 지원하게 됐다.
평소 운전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서 씨는 LA에 거주하시는 팔순의 어머님을 생각하며 다양한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일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VTA 오퍼레이터는 일반버스, 전철, 그리고 커뮤니티 소형버스 운전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교통을 책임지고 있지만 운영 예산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 받기 때문에 연방공무원과 유사한 지위를 갖는다. 또 은퇴 연령에도 제한이 없어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퇴역 군인이나 공무원은 물론, 최근에는 젊은이들도 많이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그는 또 대우가 좋은 편이라 다른 한인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면서 다만 근무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니 건강은 필수고, 많은 승객들을 상대해야 하니 철저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이 없으면 일이 힘들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VTA 오퍼레이터는 연령제한이 없으며, 10년내 범죄 기록이 없는 고졸 이상의 시민권자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뒤 9주간의 트레이닝 기간 동안에도 시간당 12.50달러를 받게 되며, 트레이닝 기간을 마친 뒤 16.59달러, 그리고 이후 3년 반 뒤 19.50달러, 이후에는 27.61달러까지 시간당 임금이 올라갈 수 있다.
끝으로 서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오픈돼 있는 VTA 취업에 대한 사항은 Job 핫라인 전화 408-321-5665,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vta.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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