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하원의원(1981~1987년)과 유엔주재 미국 대사(1987년)을 지낸 고위인사가 테러조직 자금지원에 관련된 혐의로 기소됐다고 AP 통신 등 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으로 미시간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마크 델리 실잰더 전 의원은 미국에서 자선단체로 활동해온 `이슬람아메리칸지원기구(IARA)’로부터 로비 대가로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연방법원에 이날 기소됐다.
소장에 따르면 IARA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파키스탄 페샤와르에 있는 은행계좌로 미국이 국제테러범으로 지목한 걸부딘 헤크마티아에게 약 13만달러를 송금했으며, 실잰더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3월 IARA에 고용돼 미 상원 재무위를 상대로 IARA가 테러조직 자금모금단체 명단에서 빠지도록 로비를 벌인 혐의다.
앞서 미 법무부는 헤크마티아를 아프간 무자헤딘 지도자로서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테러활동에 참가했으며 아프간에서 미국에 맞서 `성전’을 벌이기로 맹세한 인물로 지적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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