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범죄 뿌리뽑기 본격 나선다
연말까지 적정인원 803명 확충 계획
지난 7일 FBI에서 발표한 ‘2007년도 상반기 미국내 주요도시 범죄자료’에서 북가주 주요도시 중 범죄 발생률에서 최고를 기록했던 오클랜드시의 수장 론 델럼스 시장이 범죄 뿌리뽑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14일(월) 오클랜드 다운타운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론 델럼스 시장은 더욱 많은 경찰을 고용할 것을 약속하며 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델럼스 시장은 그간 시민들과 경제 지도자들로부터 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오클랜드 살인사건은 2007년 127건을 기록, 148건이 발생했던 2006년에 비해 하락했으나 지난 12년내 두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델럼스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초 취임한 이래 이룩한 성과들을 열거하며 청중들에게 언론매체의 부정적인 보도에만 이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매번 도로에 움푹 패인 구멍이 메꿔지는 것을 보게 되면 그게 우리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매번 나무가 심어지는 것을 보면 그게 우리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매번 경찰관이 순찰하는 것을 보게 되면 그게 우리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슈퍼맨이 아니다”라며 “나는 단지 5,000명의 공무원들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델럼스 시장은 시의회와 웨인 터커(Wayne Tucker) 경찰국장에게 더욱 많은 경찰관을 고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오클랜드시 경찰학교에서 더욱 많은 경찰 지망생들을 선발하고 은퇴한 경찰관들이 신입 경찰관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경찰서에서 법 집행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오클랜드시 경찰관 적정 요구인원은 803명이나 7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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